야생버섯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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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 |
글쓴이 : 
날짜 : 10-02-05 11:47
조회 :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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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
그러나 그것이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전 모릅니다;
그건 흰 눈 위에 난 발자국,
길을 보여주는 등불,
열린 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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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K. Chesterton, The Spirit of Christmas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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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족주의자 김구선생이 남긴 시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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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들판을 걸어 갈 때 (踏雪野中去)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不須胡亂行)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今日我行跡)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에 (遂作後人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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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길을 내주고,
갈 길을 밝혀주며,
닫힌 문을 열어 들어가게 해 주는 것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 북한에 대하여
서로 문을 걸어 잠근 채
닫힌 마음을 품고 살아 온 것은 아닌지요?
닫힌 마음 문을 열어주는 것
또한 기쁜 소식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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