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언덕들처럼 평화롭다면,

높은 하늘처럼 마음이 맑다면,

피어나는 흰 구름들처럼 꿈이 순수하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늘로 치솟은 나무들처럼 뜻이 올바르다면

햇볕처럼 사랑으로 따스하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원하게 내리는 비처럼 삶이 신선하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기쁨으로 노래한다면

하늘에 나는 새들처럼 자유하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숲속에 바삐 뛰는 사슴들처럼

섬김에 분주하다면.

나무마다 열린 향기로운 열매처럼

나눔의 결실 맺고 또 맺는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흩날리는 낙엽으로 벌거벗은 겨울나무처럼

마음이 가난하게 하다면.

자연을 좇아 평화롭고

맑고 신선하며

거짓 없이 올바르고 순수하며

아름답고 따스하다면,

그래서 자기를 비운 가난한 마음으로

나눔과 섬김에 분주하다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