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이기주의자가 진정한 운동가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서야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지 못하면서
어찌 남을 위한 사회를 위한 세상을 위한 운동을 할 수 있겠는가
세상에 대한 열정도 결국은 자신을 위한 열정인 것을

진짜배기 운동가는
그래서 자신이 지독한 이기주의자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지독한 이기주의자임을 당당하게 밝힐 줄 안다
많은 이들이 운동가들은 이타주의자로만 생각한다
그들이 그렇게 비춰지는 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본질을 못 본 것이다

운동가는
남이 결코 남이 아니라
결국은 또 다른 나임을 알고
이웃과 세상의 문제를 나의 일처럼
대하고 풀어갈 줄 아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 운동가는
너무나 이타적인 이기주의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