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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중재조정 전문진행자를 양성하는 국제 훈련 프로그램이 12월에 열린다

학교, 법조계, 시민사회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갈등중재조정 전문진행자 양성을 위한 국제 훈련가 초청 훈련 워크숍이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대방동역(1호선)근처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다. 이는 남북평화재단내 평화연구소와 비폭력 훈련의 영역에서 꾸준한 기여를 해온 재단의 협력단체인 비폭력평화물결이 참여하여 이끄는 ‘회복적 정의 네트워크’(www.rj.or.kr)의 참여단체들이 작년 말부터 준비모임을 갖고 공동으로 주최하여 드디어 그 열매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중재조정영역에서의 “회복적 정의”는 실제로 82년도에 이미 유엔총회에서 회원국에게 “회복적 정의”와 관련된 지침과 강한 권고가 있었고 사법계과 기독교내부의 일부 이론가, 실천가, 그리고 신학자들 세계에서는 오래전부터 회자화된 중요한 패러다임이다. 갈등, 폭력에 관련한 중재와 조정의 입장에서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 실천은 협의의 의미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 그리고 그 관련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처벌과 통제, 강제와 고통의 부여라는 현재의 응보적 정의대신에 관계에 기초한 정의와 도덕적인 사회 통제로의 대체를 추구하는 것이다. 즉 폭력과 범죄의 희생자들에 대한 정의라는 의미있는 경험과 그들이 겪고 있는 정신외상의 치료, 가해자의 진정한 배상책임의 수용과 그들을 법이 지배하는 사회로 재통합시키기, 우리가 상실한 사회적 자본(신뢰, 소통 등)의 재발견, 그리고 범죄예방과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좀더 광의의 의미에서는 일상에서 처벌, 강제, 구금, 두려움, 제외의 문화적 삶을 관계, 치유, 화해, 배려, 상호성의 가치에 근거한 회복적 실천을 통한 사회로 변형시키는 데 관심하는 모든 기획을 회복적 정의가 담당한다. 이는 가해자에 대한 죄와 형량에 대한 판단에서 가해자의 인간성을 신뢰하고 치유하며 자발적으로 사회의 기여자로 전환시키는 사회적 실천에 대한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따라서 단순히 법률적 영역을 넘어 일상의 삶의 전반에 있는 우리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 태도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다.

이번에 열리는 가해자-피해자관련 갈등중재조정 전문훈련과정은 해외의 전문가 팀을 초청하여 열리는 것으로 이는 단순히 워크숍을 통한 모델 전수만이 아니라 목표를 내년에 올 전문가인 하워드 제어 박사 등의 지속적인 해외 전문가들에 의한 워크숍과 자체 심화 훈련과정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의 구축과 활동할 현장개발, 그리고 이들 활동간의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그 활동을 극대화하게 된다. 여기서 배출된 사람들은 폭력과 분쟁관련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가적 소양을 얻게 된다. 학교, 지역아동센터, 교정복지계, 사법계, 평화감수성과 중재훈련, 풀뿌리 지역활동 등에 종사하는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남북평화재단의 평화연구소는 앞으로 지역에서의 청소년평화학교를 기획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전문 진행자 양성을 위해 이 조정중재훈련 프로그램에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 참여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회복적 정의 네트워크 www.rj.or.kr에서 신청하거나 남북평화재단의 비폭력평화물결에 문의(02-312-1678)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