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9일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201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Seoul ADEX>가 10월25일까지 약 일주일간에 걸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ADEX는 서울 강남 JW매리어트 호텔에서의 환영 리셉션, 그리고 평일의 방위산업체들과 무기 구매인들을 위한 비지니스데이, 토, 일 2일간에 걸쳐 일반 시민들에게 오픈된 퍼블릭데이로 구성되었습니다.

STOP ADEX라는 이름으로 많은 평화단체들이 모여 여러 활동들을 했습니다. 먼저 해외 평화활동가들과 함께 환영리셉션장에서 결코 모든 시민들이 무기거래상들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비지니스데이와 퍼블릭 데이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2013년 ADEX에서는 제 2롯데월드 건설로 인해 에어쇼가 불발되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었지만, 이번에는 서울공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995년 서울공항에서 치뤄진 에어쇼가 ADEX의 모태로, ADEX 측에서는 퍼블릭 데이의 에어쇼를 중심으로 홍보하여, 전쟁장사와 무기장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에 STOP ADEX는 퍼블릭 데이에 입장하고 퇴장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ADEX가 무엇이며, 실질적으로 거래되는 무기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전달하는 한편, 평화라는 주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려 했습니다.

많은 돈과 많은 인력이 투입된 이번 ADEX는 주최측의 예상과는 다르게 실질적으로 거래는 크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성남 시민들에게는 토, 일 2일간에 걸쳐 진행된 에어쇼로 인해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안겼습니다. 세금 낭비와 주민에 대한 피해만을 남긴 ADEX를 앞으로도 진행해야하는지를 고민해야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