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오후7시 평화단체 공동기획 "평화마당" 세번째 행사가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4층연수실에서 열렸습니다. 3차 행사는 "문화와 폭력'을 주제로 성공회대 김찬호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각 단체회원들(남북평화재단, 비폭력평화물결, 기독교평화센터, NCCK)과 평화활동가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김찬호교수는 발제를 통해 문명과 폭력, 자연과 폭력의 상관관계, 근대사회에서의 사회적 배제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자신의 경험과 결부시켜 설명함으로써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우리사회를 억누르고 있는 비이성적 폭력문화 극복을 위해, 타인과의 관계를 맞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인문학을 통한 언어의 회복과 심미적 자각이 주는 현실적 교훈들을 제시하였습니다.

 

 결국 인위적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와 폭력을 넘어선다는 것은 경청과 응시의 안전한 공간과, 창조적 사회관계 속에서 스스로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삶의 실천이라는 가볍지 않는 고민과 희망을 남기며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