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폭력평화대(NPI; Nonviolent Peaceforce Int'l)의 집행위원이자 일본 비폭력평화대(NPJ)의 아키 유키오(Aki Yukio) 공동대표가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5월 19일 남북평화재단을 방문한 아키 유키오공동대표는 남북평화재단과 비폭력평화물결과 함께 동북아시아에서의 평화활동에 대한 공동과제를 논의하였습니다.

 아키 유키오박사는 현재 세이케이 컬리지에서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60년대 말 베트남전반대 및 일본 자위대의 문제에 관한 학생운동에 참여하고, 70년대 초 세계적인 비폭력직접행동 훈련활동가인 조지 레이키(Jorge Lakey)의 비폭력 훈련을 3년 반동안 훈련받고 그후 비폭력 훈련가로서 활동하였습니다. 2007년 케냐에서 열린 NPI 국제회의와 총회에서 일본비폭력평화대와 비폭력평화물결은 회원단체로 참여하여 무장갈등의 현지에서 비무장의 훈련받은 국제시민의 갈등개입과 평화구축에 대한 논의를 나눈 바 있었습니다.

  남북평화재단 회의실에서 가진 대표자모임에는 최준수 남북평화재단 사무총장,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대표(남북평화연구소 소장 겸임) 등 실무자들이 남북평화재단의 평화운동과 관련된 주요한 공동 사업을 협의하였고 이들에 대한 추후 발전적 논의를 서로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NPI와 NPJ의 인적 지원을 받아 내년 여름 국가폭력관련 경찰등 강제진압이나 여러 폭력적 상황에 있어 능동적인 평화적 시위를 진행하는 “Peace Keeper" 훈련 워크숍을 계획한다. 참여자는 주로 일본, 한국의 활동가를 대상으로 5일정도의 워크숍을 갖는다.

 둘째, 금년 8월 20-24일 히로시마 World Fellowship Center에서 열리는 요한 갈퉁의 Transcend 워크숍에 한국 참가자를 모집하여 참여하도록 주선한다. 주로 고교생이상 성인까지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자 재정후원(숙박비)을 위해 일본측에서 노력한다.

 셋째, 해외에서의 평화캠프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일본 transcend와 함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일-캄 청소년 평화캠프를 공동기획하여 빠르면 겨울방학에 실시하며 이를 준비하기 위해 한일 대표들이 캄보디아 현장을 가을에 방문하여 구체적인 기획을 한다. 

넷째, 일본의 평화연구학자들과 한국의 평화학자들이 소그룹의 정규 학술모임을 갖도록 기획한다. 먼저 50년의 역사가 있는 일본 평화학을 배우고 특히 아시아 분쟁지역에 있어서 글등연구와 풀뿌리 평화운동들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한국에서도 출판하며, 한-일 10여명의 평화연구학자들이 공통의 주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학술연구회의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한일 간 대표자 모임은 평화학과 풀뿌리 평화운동, 실질적인 공동협력에 진일보한 접근을 보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 남북평화재단은 씽크탱크인 남북평화연구소의 발전에 한 초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