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강정평화대행진이 열렸습니다. 현재 제주도의 강정마을에서는 정부와 건설회사들이 무리하게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가 공권력은 물론, 용역이라는 이름의 조직된 폭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건설추진 과정에서의 비민주적 절차와 수단 뿐만아니라, 민관복합형관광미항이라는 말로 해군기지건설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군기지가 들어섬으로 인해 연산호, 맹꽁이, 붉은발말똥게 등과 같은 중요한 천연기념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을 많은 환경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강정마을을 지키려는 많은 주민들을 향한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는 정부와 건설사, 이를 수수방관하는 도지사에게 제주의 소리와 국민의 소리를 들려주고자 평화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이번 평화대행진은 강정마을을 시작으로 제주탑동공원을 향해 천진, 동진과 서진 3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총 연인원은 4000여명으로 추산되었으며, 마지막 행사인 탑동공원에서의 평화콘서트에서는 행진참여자들만이 아니라, 제주주민들과 제주도에 오신 일반시민들까지 모두 함께 어우러져 평화를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남북평화재단은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위에 들어가 연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