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오전 11시 광화문 KT 앞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10주년이 되는 3월 20일을 맞이하여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2003년 3월 20일에 있었던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한국에 있어서도 잊어서는 안되는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미국, 영국에 이어 가장 많은 군인을 파병한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입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고 미국이 주장했던 대량학살무기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민주주의를 이라크에 정착시킨다는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민주주의와는 점차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라크 침공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전쟁은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되기 때문이며, 어떠한 전쟁도 정당화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라크 전쟁을 돌아보는 것과 함께 위키리스크를 통해 미군의 전쟁범죄를 폭로한 매닝의 석방촉구도 호소했습니다.

현재 매닝은 1000일이 넘게 재판도 없이 미국에 구속되어있습니다. 미국의 정보병으로 근무하던 매닝은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미군의 전쟁범죄를 폭로했습니다.

20대의 젊은 청년의 폭로는 많은 후폭풍을 불러왔습니다. 오바마 정부가 이라크 철수를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며, 튀니지와 이집트의 쟈스민 혁명에 큰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닝에게 다시 자유의 날개가 주어지길 기원합니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20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이라크 침공 10주년을 맞이한 1인 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주된 메세지는 이라크 침공을 잊지 않아야한다는 우리의 다짐과 미국의 전범자들의 전범재판소 회부, 매닝의 석방 촉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