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안을 빕니다.

 먼저 진행하시는 사업을 통해 말레이시아 힐라 학교에 든든한 지지와 힘이 되어 주심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올해 초 귀 단체에서 보내주신 장난감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난민 학교에 잘 전달되어 120 여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공해 주신 모든 장난감은 힐라학교의 미취학 어린이부터 중등과정에 있는 친구들까지 적절하게 분배하여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힐라학교는 2007년 후반에 7명의 아프간 난민 어린이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쟁 난민으로 조국을 떠나 이란으로 타향살이 피난 가야 했던 부모세대를 따라, 다시 기약도 없이 제 3국을 떠도는난민의 길에 오른 아이들을 만나, 처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영어 알파벳을 가르치며 서서히 비인가 학교로까지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첫 해 7명의 미취학 아프간 아이들이 이제는 미얀마(버마), 아프간, 파키스탄, 이란에서 온 유치원 두 개반 50명, 초등1반 24명, 초등 2반 26명, 초등 3반 18명, 총 11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힐라학교는 모든 교사가 현지인 자원봉사자 그리고 난민가족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방면의 재능기부 혹은 지원으로 120여명의 아이들이 삶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미래를 위한 준비와 적응을 위한 지식과 인성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열악한 가정형편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뒤로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밝게 웃으며 학교 생활에 임할 수 있는 것이 더 없이 감사하고 기쁘답니다.

 많이 늦었지만 아이들이 누리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몇 장의 사진에 실어 보내 드립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장소가 일반 가정집을 임대해서 운영하는 힐라학교 마당 입니다. 작년 말 마당의 바닥 공사를 현지 식당의 도움으로 마치고 난 뒤라 아이들이 실내외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귀여운 장난감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그리고 상대편이 골을 넣으면 얼굴에물이 뿌려져서 아이들이 너무들 재미있어 합니다. 서로하고 싶어하는데 괜찮으시면 좀더 보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 (힐라학교에녹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