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금) 4시 남북평화재단 회의실에서는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에 관한 월례연구발표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서광선, 이재봉, 공용득, 서보혁, 이광희, 김봉수, 김영주, 최준수, 등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은 남측의 연합제와 북측의 낮은 연방제가 공통성이 있다는 데 합의하였지만 사실 그동안 통일방안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증폭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방제연구자 역시 극소수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이날 몇 명 안 되는 전문가들 중 한 분인 인천대학교 공용득 박사의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공용득박사의 발표는 연방제 이론과 배경, 연방제 형태를 가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북측 연방제방안을 조명해보는 흥미있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북측의 연방제방안 자체를 해석하기보다는 역사적, 경험적 사례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남북의 미래를 설계해보고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연구모임은 다양한 형태의 연방제국가들을 살펴보면서 영구분단이나 흡수통일, 또는 무력통일에 의한 통합을 생각하기보다는 남북의 평화공존과 함께 협상에 의한 통일논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연구발표모임이 남북평화에 대한 이론 실천적 고민과 열정이 녹아있는 균형있고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