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과 조정중재의 실습의 중요성을 알게 한 “회복적 정의 전문진행자 양성 국제워크숍” 

 평화훈련단체와 교정사역단체들로 구성된 “회복적 정의 네트워크(www.rj.or.kr)”가 주관한 “회복적 정의 전문 진행자 양성 국제 워크숍”이 서울여성프라자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5일동안 열렸다. 주요 네트워크 단체는 비폭력평화물결(간사단체/남북평화연구소), 평화여성회내갈등해결센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세진회, 한국교정복지선교회,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 등이 워크숍 주최단체로 함께 하였다.

40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에는 주로 비폭력대화 실천가, 회복적 정의 활동가 그리고 평화활동가, 교정복지 활동가 및 목회자 등으로 구성되었다. 해외 국제비폭력대화센터 조정팀인 John Kinyon(임상심리학, 갈등코칭 전문가)과 Ike Lasater(과거 18년간 변호사활동)는 유럽, 호주, 파키스탄 등지에서 중재훈련을 가르친 경험을 갖고 있다.

국내의 모든 사회적 의제나 삶의 방식이 감시, 처벌, 강제, 위협이라는 응보형 관계가 아니라 치유, 회복, 연결을 통한 관계의 개선과 회복에 초점을 두는 회복적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교정복지 영역만이 아니라 학교와 우리의 일상에서 화해와 중재 그리고 신뢰의 공동체로 회복시키는 과제는 시민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인식과 실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준비된 역량들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번 5일간 열린 워크숍은 회복적 정의 현장에서 활동하거나 앞으로 그 과제를 비전으로 갖고 있는 단체나 개인들로 하여금 실천적이고 실제적인 회복적 정의 실습을 안내받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공동으로 이 워크숍을 1년간 준비하여 공공의 영역인 훈련의 장을 서로 나누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감 4요소, 조정중재의 5단계와 9가지 기술, 사전/본/사후 중재조정, 강도실습(intensity exercise), 치유와 화해 과정, 자기 연결과 자기 공감의 중요성, 욕구 찾기, 3의자(행위자/당사자/조정자) 실습, 적이미지과정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가졌다. 이는 단순히 타인에 대한 조정자의 역할과 태도만이 아니라 자기 공감 및 애도/축하/배움의 과정을 통한 알아차림과 성장의 기회를 갈등을 통해 얻게 된다는 삶의 지혜에 대한 깨달음까지 얻었다는 평도 여럿 있었다.

이번 워크숍이후 기대도 높아서 대부분이 최소한 격주 1회부터 3,4일간의 집중심화훈련에 대한 기대도 높았고, 앞으로 활동할 분야로서 사법 교정활동영역, 교육과 학교사회복지, 시민사회, 평화교육, 교회단체, 지역 공동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과 회복적 정의의 실천을 희망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수료한 워크숍 참가자들과 더불어 배움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어서 중장기적인 실습과 현장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중요한 과제를 하나씩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