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재단평화연구소는 아래와 같이 청소년 평화훈련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시험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평화감수성과 갈등해결 그리고 공동의 의사결정 등을 실제로 체험함으로써 평화를 내면화하고 일상화하는 삶을 실천하고 이에 관한 지도력을 동료속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런 실험적용은 청소년평화학교 설립에 대한 남북평화재단의 비전속에서 1차 훈련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여 그 결과를 거쳐 신뢰받을 수 있는 모델들을 통해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청소년 일꾼들이 나와서 변혁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 가림중학교(경기도 광명시) 평화단체 컨소시엄 평화수업

광명 가림중학교에서는 평화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7개 단체(남북평화재단, 비폭력평화물결, 평화여성회의 갈등해결센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광명교육연대, 한국아나뱁티스트센터, 개척자들) 9개 진행팀이 중 1(8개학급)과 중 2(9개학급)에 매달 토요일 1회씩 연중 7회차 평화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주제로는 신뢰와 자존감, 의사소통과 분노, 다양성과 차이 그리고 차별, 갈등해결, 공동체형성 및 협력 등을 진행하였다. 매달 사전 준비와 진행후 평가 모임을 매 2~3시간씩 갖었다. 그리고 내용에 대한 합의, 수업진행방법, 수업의 개별활동들에 대한 공유와 진행후 평가등을 함께 하였다. 각 단체들의 독특한 모델들이 공유되고 그 속에서 단체 고유의 자율적인 독립성과 수업과제에 대한 공동의 일치를 끌어내는 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다양성이 서로를 지지하는 좋은 경험을 나누었다. 남북평화재단과 비폭력평화물결은 각 학년 2개반을 맡아 2명씩 팀진행자들이 원(circle) 수업으로 학생들(교실당 학생 40명내외)을 만나왔다.

이 컨소시엄은 국내 평화훈련/교육 단체들로서는 처음 갖게 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각자의 모델에 대한 공유, 공동배움과 상호 지원, 네트워크를 통한 평화교육운동의 확대와 현장적용의 확대 등에 대한 공통의 기대와 관심을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은 강하게 갖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 대해 자체 진행팀들과 학교 실무교사들의 기대는 매우 높은 편이어서 컨소시엄의 방향이 좀더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매우 높은 만족감과 열정어린 분위기로 평가되었다.

2) 충현 중학교 청소년평화지킴이 평화수업

2학년 4개 반 25여명을 대상으로 80분 수업 10회차를 현재 진행하였다. 퀘이커에서 시작한 "청소년평화지킴이훈련(HIPP; Help Increase Peace Program)"모델과 미국뉴욕주공교육에서 출발한 "사회적 감정적 배움(SEL;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모델을 실험 적용하여 입문과정을 심도 깊게 적용하고 있다. 원형으로 모여 서로의 소망과 비전 그리고 상상력을 나누고, 활동과 성찰 그리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놀이를 통해 자기 존중과 협력, 갈등해결과 의사소통 그리고 분노 및 폭력상황의 비폭력적인 전환을 중심주제로 팀 진행하였다. 이 수업을 통해 수많은 프로그램이 중학교에서 청소년평화수업의 위치와 우리가 지닌 모델의 현장 적용의 문제와 그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