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화) ~ 10월 19일(금) 매주 화,목 2회씩 총 12번에 걸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한 "Transcend 평화적 수단에 의한 갈등 전환 워크숍"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남북 및 남남 갈등의 통전적 해결을 위한 갈등 전환․평화학에 근거한 이론과 실습을 통한 통일․평화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현대 평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갈퉁과 국제 갈등 전환 단체 네트워크(Transcend International)의 보편적 국제분쟁해결 모델인 “평화로운 수단에 의한 갈등 전환 (Transcend)”에 근거하여 한반도 및 그 주변 갈등 문제에 대한 이론과 그 적용을 통한 새로운 참여형 학습을 체험하였습니다.
모두 12개 단체에서 오시고 26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이번 워크숍은 매회 2번 정도씩 실습 시간을 갖고 그룹 토의를 통해 공동의 지혜를 형성해 가는 훈련을 통하여 이론과 실습이 접목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단편적으로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 방법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도록 돕는 방식이었으며, 국제 및 국내 갈등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갈등, 공동체 간 갈등, 문화 간 갈등을 통전적으로 다루는 연습을 해봄으로써 실제 자신들의 영역에서 평화적 수단에 의한 갈등 해결 담론을 만들고 실행 기초를 세우는 데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통일평화 활동가를 양성하는 워크숍 안에서 여러 분야와 단체에 소속된 (개척자들,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기장여신도교육원, 통일준비네트워크,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피스빌리지네트워크, 대안교육부모연대, 비폭력평화물결, 한국NVC센터, 불교인권위원회, 고난함께, 광명교육연대 등) 활동가들이 매주 2회씩 12회라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 내면서 만나 배움을 나누는 과정 속에, 평화적 수단에 의한 갈등 해결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한국의 사회 갈등에 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같이 모색하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각 영역에서 그리고 더불어 네트워크에서 함께 고민을 가져가게 된 것이 큰 성과입니다. 또한 출석률은 매회 26명 중 평균 19.6명이 참여하여 75.4%라는 높은 출석률을 보여주었습니다.
“Transcend 평화로운 수단에 의한 갈등 해결 워크숍”은 기존 통일평화교육이 주로 명망가 및 전문가에 따른 강의식 나열로 세미나나 포럼만으로 이루어져 실제 통일평화교육 지도력에 아무런 통전적인 교육과 훈련 방법론이 만들어지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그간 교육에 수동적인 방식으로 참여해 온 경험에 더 익숙한 참여자들에게 참여형 워크숍 방식을 도입하여 각자 주체적 능력을 갖고 갈등 전환을 위한 리더쉽을 세우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워크숍을 통해 그들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통찰을 모아 ‘공동의 지혜’를 창출해보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고, 이 경험은 이들이 각 활동 현장에 돌아가 실질적인 평화 능력과 민주주의 역량을 발휘하여 한국 사회에 새로운 리더쉽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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