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을 시작으로 올해도 각종 무기을 방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사람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무기산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무기산업박람회의 정확한 명칭은'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Int'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2013입니다. 이하 ADEX로 표기). ADEX에서는 각종 무기가 가진 위험성과 피해자들을 외면한채, 첨단기술과 자본이라는 허울만을 강조합니다. 이에 따라 밀리터리 매니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참가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올 해로 4회차를 맞이하는 '평화군축박람회'는 시작부터 무기산업박람회에 대항하는 성격을 지녔으며, 특히 이번에는 ADEX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고자 계획을 하였습니다. 이에 환영리셉션에서의 플랜카드 퍼포먼스, 비지니스데이의 직접 들어가 행사장에서의 퍼포먼스, 주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시회 및 홍보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으로 점차 성역화되는 안보와 온갖 비리와 피해자를 양성하는 군수산업의 활성화는 단언컨대 비인간화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해 무기산업박람회에 대항하는 평화군축박람회는 계속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