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 금요일 서울시 NPO지원센터 2층 주다실에서는 ‘전쟁교육 없는 공동체를 위한 시민모임’의 주관으로 ‘시민의 눈으로 본 안보교육’이라는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학부모의 눈, 군사전문가의 눈, 교육자의 눈,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안보교육에 대한 발제들과 나라사랑교육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쟁교육 없는 공동체를 위한 시민모임’은 강동초등학교 군나라사랑교육에서 일어났던 문제들을 계기로 군인에 의한 전쟁교육을 중단시키기 위해 동영상 확보와 함께 교육청에 질의응답을 보내여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나라사랑교육의 실태를 파악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는 군에 의해서 진행되는 일련의 교육들에 대해서 제대로 모니터가 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후기는 물론이며, 교육에 어떤 내용이 다루어졌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울시 교육청은 강동초등학교에서 사용된 교안과 동영상을 받고자 하였지만, 국방부의 비공개로 해당 동영상을 받아볼 수 없었습니다. 교육을 주관하는 교육청에조차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군의 정보공개 거부는 언제든 강동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일과 유사한 사건들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교육은 그 대상이 학생들이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데 있어서는 최소한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학생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줄 수도 있으며, 그릇된 가치관과 사실들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인은 전쟁에 관련하여 훈련을 할 뿐이며, 교육에 관련해선 어떠한 훈련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한 군인들에 의해서 진행되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기고 고통 속에 신음하게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