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1년 개최 예정인 제17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가 평양에서 열리게 되었다. 지난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9차 국제태권도연맹 총회를 통해 결정된 대회의 평양 개최는 남쪽과 함께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북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북에서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는 1992년 제8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이다.  

 

▶ 남북이 합작해 설립하는 최초의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 개교를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추진되고 있다. 2009년 9월 준공식을 가진 평양과기대는 2010년 4월 개교해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경제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북 대학생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평양과기대 공동설립위원장인 말콤 길리스 전 라이스대학 총장은 “올 6월 평양과기대 개교를 기념해 과학기술, 정보통신 및 에너지 관련 국제 학술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밝혔다.

▶ 빛에 잠시만 노출해도 10시간 이상 빛을 발하는 신형 형광물질이 개발됐다고 북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전했다. 매체는 이 신형 형광물질이 김책공업대학이 개발한 것으로 종전에 비해 제조원가가 대폭 절감되는 한편 수명은 오히려 몇 배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이 형광체가 도로표지판, 시계, 계기 눈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 평양에서 고구려 시기 천문관측을 진행하던 첨성대 유적이 발견되어 고고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 대성산 일대 평양민속공원 부지에서 발굴된 이번 유적은 총 부지면적 약 380㎡, 7각형의 돌 시설은 한 변의 길이가 9.1∼9.2m, 직경 약 20.6m의 규모다. 이번 유적은 안학궁터의 서쪽에서 발견되었는데, 북 고고학자들은 신라의 경주첨성대, 고려의 개성만월대의 첨성대, 조선의 첨성대들도 모두 왕궁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