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화 운동 역사의 산 증인인 박형규 목사가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위에 있다'를 출간하고 6일 서울 명동 한국YWCA회관에서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박형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을 길 잃은 양을 돌보는 목자의 심정으로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앞장서게 된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백낙청 교수(서울대)는 간행사를 통해 "우리사회가 이제 민주화가 되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민주화가 되지 않았다"며 "박형규 목사를 비롯한 원로들이 민주화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형규 목사는 '나의 믿은은 길위에 있다' 회고록에 "4.19 혁명을 지켜보며 진짜 목사가 되기로 결심한 뒤 1973년 남산부활절연합예배때 유신체제를 비판하려 한 내란예비음모죄 등으로 6차례나 투옥되며 벌인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빈민선교,인권운동 등에 앞장선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88세의 고령인 박형규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남북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