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도봉산 숲속마을에서 '2012년 북민협 상반기 워크숍'에 참가하였습니다. 대북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은 현재 약 50여개의 대북지원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협의회입니다. 남북평화재단은 북민협에 작년에 가입하였으며, 올해는 정책위원회에 들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5.24 조치 이후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북민협을 중심으로 민간단체들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대립과 경색된 남북관계가 아닌 평화와 화합의 한반도를 향한 길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모두 아시는 것처럼 좋지 않습니다. 계속된 대립 속에 전쟁위험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북에서는 계속된 기근으로 턱없이 부족한 식량으로 많은 이들이 굶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지원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 날 열린 북민협 워크숍에서는 암울한 현재의 상황에서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사회는 나눔인터내셔널의 대표이신 이윤상 부회장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먼저 시민평화포럼의  정현곤 운영위원장께서 '2013년 체제와 민간 통일운동의 진로'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으며, 이어서 어린이어깨동무의 황윤옥 사무총장께서 '대북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 : 지난 5년의 평가와 향후 전망'를 발표해주셨습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관우 사무총장(한국대학생선교회), 김이경 사무총장(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권용찬 사무총장(기아대책/섬김), 김동진 정책자문위원(한신대 외래교수/북민협 정책자문위원)께서 토론을 해주셨습니다.

주제 발표 및 토론 이후에는 모두 함께 모여 식사하는 자리를 통해 현 상황 및 각 단체별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북인도적지원의 정상화를 위해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