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전문직업 여성들이 활동하는 한 국제여성단체내에서 일어난 1년넘은 갈등과 반목을 회복적 서클로 해결했다. 새로운 리더들이 들어오고 업무할당에 대한 상호 불신과 소통에 있어서 오해로 기존의 직책을 맡은 이들이 수차례 사직하고 나가는 혼란이 반복되어 내부에서 상호불신과 비난이 팽배했고, 외부로부터는 신뢰를 잃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어 회복적 서클로 내부갈등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이다. 박성용소장이 서클모임 진행자가 되어 연관된 사람들이 해외 활동도 자주 하는 사례여서 개별혹은 소그룹으로 만나는 사전서클모임만 12차례 2달이 걸렸다. 갈등당사자와 관련 임원들 모두 15명이 모인 본 서클모임도 꼬박 이틀이 걸렸다. 첫날은 서로의 감정과 내용에 대한 관점을 나누고 또한 원하는 것까지 서로 듣게 하였고, 두 번째날은 하루종일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공동의 가치, 업무의 경계선, 구체적인 존종의 소통방식, 리더십의 성격등을 자세히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처음에 참석자들은 결과에 대한 기대가 없었고 상처받은 내용을 주고받을 때 강한 긴장감이 돌고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갔었지만 늦은 오후에 들어서서는 터널을 통과해 희미한 빛을 보게 되었다. 둘째날 구체적으로 원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가능성을 선택하면서 비로소 화사해지고 회복적서클을 통해 자신들이 이제는 과거를 털고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다는 감사와 확신을 나누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