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서클은 90년대 중반 도미니크 바터(Dominic Barter)가 브라질의 빈민가에서 10대 마약갱청소년들과의 10년간 대화모임을 통해 서서히 정형화한 모델이다. 심각한 갈등문제를 효과적으로 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며 만든 이 모델은 현재 전세계 26개국으로 퍼져있다.

한국에서는 2011년 12월에 도미니크의 팀진행자들에 의해 아시아에서는 처음 소개되어 지난 3년간 수백명의 현장교사들과 시민활동가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그 속도는 ‘도약’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그 모델의 단순성과 강력한 효과(약 85%의 당사자 만족과 공동체의 복원)와 그 진행자들의 자발적 열성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21일-30일동안 한국에는 처음 방문한 도미니크 바터는 그동안 회복적 서클을 진행한 사람들을 위한 심화워크숍을 4일간 진행하면서 회복적 시스템의 구축의 필요성과 이 회복적 서클이 단순히 모델이 아닌 삶의 과정임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공개강좌나 법원의 회복적사법관련 인사들과 만나 국제사회에서 회복적 서클의 영향과 그 의의를 설명하면서 국제적 흐름에서 회복적 실천의 중요성과 그 비전을 함께 나누었다.

브라질이 20년 가까이 해온 변화에 비해 3년 채 안된 한국에서의 회복적 서클이 각 지역에서 그리고 학교와 지방경찰청등에서 퍼지고 있는 것을 활동가들과 만나 이야기 들으면서 그 빠른 속도에 놀라움과 긍정적인 감사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의 회복적 서클의 기여에 관해 다시 방문할 기회와 협력관계를 약속하였다.